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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찰나의 순간

주말의 기분좋은 한강시민공원 나들이

최근의 날씨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집순이들도 외출을 하고 싶게 만드는 날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바깥을 내다보니, 구름 모양도 너무 이쁘고 선선한 바람이 잔뜩 불어와서, 정말 집에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친구가 여의도까지 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돗자리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여의나루 역에 내려보니 이미 외출 나온 사람들이 바글바글. 다들 돗자리와 먹을 것들을 챙겨서 외출을 나온 모양이었다.



조금 일찍 나온 탓에 덥긴 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그늘 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물론 돗자리를 펴기전에, 편의점에서 먹을 것들을 사고, 아메리카노까지 준비하는 건 필수. 앉아서 오랜만에 친구랑 수다도 떨고 점심을 먹으면서 여유를 만끽하는데, 하늘을 보면 정말 장난아니다, 소리가 절로 나와서 내내 기분이 좋았다 :-) 

주변에는 텐트를 친 가족들, 강아지와 함께 나온 가족들, 연인들, 다들 한 자리씩 잡고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으니, 무릉도원이 여기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행복했다 :-) 그냥 노래를 틀어놓고 누워서 하늘만 보고 있어도 즐거운 하루였다.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