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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찰나의 순간

성냥갑같은 모습의, 부산 감천 문화마을을 카메라에 담다.

간만에 출사.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불리우는 곳.

부산 감천 문화마을을 카메라에 담다.

(canon650D + 번들렌즈)

 

 

 

 

최근 부산의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는 수많은 곳들중에, 간만의 출사지로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린다는 감천 문화마을을 선택해서 다녀왔다:D

부산에 살면서도 정작 부산의 관광지나, 유명한 곳은 자주 다니질 않아서 그런지 요번 출사는 괜히 떠나기 전부터 설렜었다.

 

지하철을 타고 역에 도착해서 마을버스 1번을 타니, 그 조그만한 버스가 감천 문화마을 까지 굽이굽이 잘도 올라가더라.

진짜 높게 간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계속 갱신해가며 엄청난 높이에 다달라서야 버스에서 내렸던 기억이^^;;;;; 버스가 좁기도 한데, 마을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최근에 늘어난 관광객들까지 해서 버스 안은 엄청나게 복잡했다. 거기다 구불구불한 지형 탓에 서있다가 넘어질 뻔 한게 한 두번이 아니었을 정도ㅠ.ㅠ 아주 스릴있는 버스였다..........

 

아무튼 감천 문화마을이라는 버스 안내에 따라서 내리고 나니, 어마어마한 높이까지 올라왔구나, 실감이 났다. 그도 그럴것이 마을 입구 쪽에서 내려다보니 지붕들이 다닥다닥, 성냥갑처럼 배치되어 있는 문화마을이 보였기 때문!

 

지도를 대충 한번 훑어본 다음에, 문화마을을 카메라에 담으러 출발출발.

 

 

 

 

문화마을의 하늘마루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 길 구석구석을 쑤시고 다녔다. 

문화마을이라는 명칭 답게 계단 하나에도 요렇게 귀여운 그림들과 글씨들이 수놓아져 있어서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

 

 

 

 

요건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찍어본 마을 풍경. 날이 선선하면서도 따뜻해서 좋았다.

 

 

 

 

하늘마루 이용 시간은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9시부터 5시까지. 엄연히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거주 공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가실 분들은 꼭꼭 지켜서 가시길:D

 

 

 

 

요 하늘색 페인트가 칠해진 곳들, 너무 멋진 것 같다. 눈도 확 트이고 그림도 너무 예쁘고!

 

 

 

 

 

마을의 구석구석.

 

 

 

 

 

 

 

이게 바로 하늘마루 전망대에 올라가서 찍어 본 감천 문화마을의 전경이다. 저 멀리 배도 보이고, 민트색과 하늘색이 주로 칠해진 마을의 건물들이 정말, 바다 옆에 있는 마을이구나! 하는 느낌을 물씬 나게 해준다. 칠이 벗겨진 건물들도 그 나름의 멋을 풍기는 것 같고,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그런 풍경인듯.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내려가는게 아쉬워서 찍어본 사진.

청초하게 핀 꽃나무가 예뻐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요런 빙수를 파는 멋드러진 가게가 떡하니 보여서 찰칵.

감천 문화마을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인지 벽 주변에 귀엽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붙어있는게 너무 귀엽다:D 이 곳에서는 여름이어서 그런지 팥빙수 같은 걸 팔고 잇었는데,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패스~ ^.~

 

 

 

 

내려가는 길도 요렇게 알록달록하게.

 

 

 

 

 

그냥 보통 사람들의 주거 공간인데, 집의 색깔들이 너무 예쁘다. 요건 정말 딱 민트색이라고 할만한! 개조심이라고 쓰여진 글씨도 귀엽고, 전혀 무섭지 않은 강아지도 귀엽고.

집에 칠해진 페인트의 색깔만으로도 집이 이렇게 특별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려가다 발견한 것. 여러가지 이야기가 쓰여져 있었다. 대부분은 커플들의 이야기.

 

 

 

 

기발한 발상인 것 같다고 생각해서 찰칵.

그냥 버려진 문 같은데, 위에 노랗게 덧칠을 하고, 그림을 그려넣어서 위트 가득해진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