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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찰나의 순간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 : 빛이 머무는 자리 (마이아트뮤지엄) 🤍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 :
빛이 머무는 자리

그리고 퇴사 후 생활에 관하여

아주 늦은 기록이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워서 싸보는 기록

작년에 인생 두번째 퇴사를 했다.
늘 그렇듯 묘한 아쉬움을 가지고 출근을 했는데, 💜아니 글쎄, 친구가 꽃다발을 사무실로 배송해 둔 것 🤍

문구 무슨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구마저도 너무나 그녀 같은…🥺
마지막을 반겨주는 감동의 꽃다발과 함께 집으로.

솔직히 진짜 너무 이쁘지 읺나요..?? (자랑자랑)
신나서 꽃다발 들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었다.

첫 퇴사 때도 이 친구가 꽃다발을 보내줬는데 감동🥺
꾸까에서 주문해서 보내준 것 같은데 너무 신선하고 색감도 이뻐서 정말 너무 김동이었다..

아무튼 퇴사 후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매번 고민하다 못갔던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를 보러갔다.

이미 SNS에서 핫한 전시여서 주말을 노리기엔 너무 무서웠는데, 퇴사 후 평일에 갔더니 나름 널널 🤍

전시장 입구에서 찍어본 사진

 

'앨리스 달튼 브라운 :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소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된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는 2021년 7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됐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뉴욕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특히 이 전시에서는 마이아트뮤지엄 커미션으로 제작한 신작 3점을 포함해 2-3미터 크기의 대형 유화 및 파스텔화 등 80여점이
소개됐다. 자연과 인공적인 소재의 대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품은 빛과 물, 바람이 어우러진 시각적 아름다움과 청량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준다. 캔버스를 넘어 확장되는 듯한 푸른 풍경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고요한 명상을 하는 듯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소개

SNS에서 본 사진 한 장으로 전시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져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전시는 어마어마했다.
커다란 캔버스를 가득 채운 달튼 브라운의 직품 세계와 그녀가 만들어낸 색채들은
모든 아름다움을 수식하는 단어들을 붙여도 모자랄 만큼.
그만큼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작품들이 약 80여점 있었고, 스케치와 완성본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먗몇 허용된 직품들 외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여서 찍지 못했다.

아주 초반부의 그림들은 달튼 브라운이 지내던 곳의 건물과 풍경들이 주로 그려졌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영감을 받은 장소와 바다의 결합, 또는 빛의 결합 등을 주제로 화풍을 완성시켜 가는 느낌이었다.

그림을 보는 내내 다른 세상에 와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이걸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나가는 길에 도록을 구입했다. 


굿즈 판매하는 곳에는 포스터, 엽서, 노트, 자석액자, 코스터 셋트 등
앨리스 달튼의 다양한 그림을 활용한 굿즈들이 있었는데, 정말 긴 고민 끝에 도록 구매! 


작품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오래도록 소장하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록을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한 장 한 장 정독해보니 역시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도록 맛보기


작품 소개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어떤 생각과 어떤 상황적 배경에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느끼니 그림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정말 이게 그림이라고 싶은 작품들을 보며
인간의 재능은 어디까지인가 생각하게 되는.. 🤓


글 마무리는 뜬금없이
💙🤍내 꽃다발 자랑하기 💙🤍


햇볕 좋은 날 이건 찍어야 돼! 하면서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흐흐
포인트 컬러로 들어간 부분이 살짝 살짝 보일 때 마다 기분도 몽글~! 


요건 방 안에서 찍어 본 사진 ㅎㅎ
아무튼 퇴사후 생활은, 이렇게나 평화롭다. 

당분간은 이렇게 평화로움을 만끽하며 그동안 못했던 것들 (블로그 포함) 
잔뜩 해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