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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Shikoku

[시코쿠 여행기] 예술의 섬 나오시마 자전거 여행, 지중 미술관!


#1 예술의 섬 나오시마 자전거 여행, 지중 미술관


시코쿠 여행을 할때 기대했던 곳 중에 하나 였던 나오시마의 '지중 미술관.

먼저 나오시마는 '예술의 섬'으로 유명한데, 좁고 오래된 섬마을이 예술가들에 의해 현대작품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그래서 섬 곳곳에 예술작품을 감상하기 정말 좋은 곳., 건축미가 도드라진 미술관들도 자리잡은 독특한 섬이다.


1989년부터 진행된 재생프로젝트는 나오시마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진행 되고 있다. 

덕분에 외딴 섬마을이 최근 10여 년 사이, 한해 수십 만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카가와현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고 한다. 

섬 하나가 예술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오시마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섬을 관광할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를 실시하고 있었다. 덕분에, 사이클링을 즐기면서 예술작품까지 즐길 수 있는, 2마리의 토끼를 잡는 루트를 구상할 수 있었다.


다카마츠항에서 페리를 타고 출발해, 약 40분쯤 후 미야노무라항에 도착!

가는 동안 먹었던 호빵맨 에키벤~ㅎ0ㅎ 

 포구에서부터 예술의 섬에 온 것을 환영하는 듯 놓여져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붉은 호박’이 보였다. 
 ‘붉은 호박’을 찍으며, 나오시마에 도착한 기분을 만끽하다가, 자전거 렌탈을 위해 미야노무라항의 대합실로 향했다.

 대합실에서 자체적으로 자전거 렌탈 업무를 하고 있어, 간편히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의 대여는 300엔, 보증금은 3000엔으로, 대여 비용이 시간과 관계없이 300엔이라는 점이 신기했다.

보증금과 대여료를 지불하면 곧바로 사이클링을 시작할 수 있는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로 섬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꽤 보였다.

섬의 풍경을 보면서 사이클링하는 느낌은 시마나미 해도에서의 사이클링이나 우치코와는 또 다른 특별한 느낌이었다. 특히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차가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기에는 정말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곳 역시 이정표의 표시가 미흡해 아쉬움이 남았다. 

사이클링을 시작하고 처음 도착한 곳은,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지중 미술관(地中美術館)’으로, 땅속으로 숨어든 미술관이라는 말처럼, 정말 독특한 미술관이었다. 지중 미술관에서의 관람을 마친 후에는 ‘집 프로젝트’라는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로 유명한 ‘혼무라’로 향해, 낡은 마을이 현대 미술로 탈바꿈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되어 있는 것도 색달랐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섬의 구석구석과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나오시마에서의 사이클링은 더욱이 특별했다. 일반적인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놓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