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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짧은 나들이

통영 당일치기 여행, 이순신공원과 동피랑, 중앙시장의 맛있는 회!

내 여행 : 당일치기

이순신 공원 - 동피랑 벽화 마을 - 중앙시장

 

  

요즘 국내 여행하면 떠오르는 곳 중의 하나인 통영!

전주와 통영 중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통영으로 결정을 하고, 출발! 했는데,

하필이면 가는 날에 부슬비가 종일 내리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그치만 안개 낀 통영의 풍경도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확인 해보니, 나름대로 만족!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꽤 많고 아직 도로같은게 정비가 된 게 아니라

주차하고 왔다갔다 하는데 꽤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_ㅠ

통영은 관광 코스가 대부분 몰려 있기 때문에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한 다음에

걸어서 설렁설렁 다니며 구경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순신 공원에서 내려다 본 통영의 모습.

분명 날은 밝았는데, 안개 때문에 새벽 같은 느낌으로 찍힌 듯.

비가 오는 날의 이순신 공원의 모습.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동상을 구경하는 모습도 보이고, 산책로를 거니는 모습도 보이고.

이곳은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그냥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이 날 이순신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정자 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아침 겸 점심을 때웠는데,

그 때 찍어본 정자 안에 붙어있던 나무패?.?

무슨 이야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도시락 싸와서 먹는데 그렇게 꿀맛일수가!

 

아침 겸 점심을 천천히 먹고, 이순신 공원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해서

막상 동상 전체적인 모습은 찍지도 못했다ㅠ.ㅠ

 

일단은 후다닥 동피랑으로 이동!

감천 문화마을도 가봤지만, 동피랑 벽화들이 압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요렇게 입구를 보고 나서!

동피랑이라고 적어놓은 벽의 글씨가 너무 세련된 느낌이 팍팍. 입구를 보면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벽화마을 탐방을 시작했다.

이게 진정 벽화이던가! 싶을 정도로 너무 이뻤던 벽화들.

정말 색깔도 예쁘고 글씨와 그림들도 센스가 하나하나 넘쳐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순신 공원에 들르기 전에 토지의 작가 '박경리' 문학관에도 들렀다가 왔었는데,

마침 벽에도 이렇게 박경리 작가의 글이 있어서 찍어봤다.

우리나라 작가, 우리나라 문학 특유의 감성같은 느낌이 물씬.

왠지 반가운 버스커 버스커의 모습!

딱 버스커버스커 1집의 앨범 자켓을 떠올리게 하는 벽화였다. . 

요건 트릭아트라고 해도 될정도로!!!! 정말 입체적이었던 벽화.

이건 정말 예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퀄리티......물살 하며, 대단하다!

할머니 바리스타라는데, 센스가 넘친다

궁서체로 뙇!

가보고 싶었지만 저녁시간이 다되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사진만 찍고.

요 카페도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던 곳.

동피랑의 벽화는 물론이고 가게들 마다 특유의 간판들이 개성 넘쳐서 좋았다. 흐흐

굳이 먹방 투어가 아니라도, 카페투어도 좋을 것 같았던 통영!

조금 높은 곳에서 찍었더니, 통영의 전경이 보이는 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도라에몽이 있길래♡.♡ 찰칵찰칵. 귀여워!!!!!!!!!

그리고 동피랑은 무슨 뜻일까? 하면서 벽화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동피랑의 설명이 벽에 딱!

동쪽 벼랑이라는 뜻의 동피랑.

발음도 둥글둥글, 글자도 둥글둥글 왠지 귀엽다.

 

벽화 옆의 날짜와 이름이 참 정갈하다.

 

어쩐지 눈을 뗄 수 없었던 벽화 하나.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소설이다.

사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 문장을 해석하겠지만, 누구나 이 문장을 보곤

많은 생각에 잠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벽화의 느낌도, 문장도 참 마음에 들었던 것.

 

동피랑의 가장 높은 곳에서 찍어본 통영의 모습.

어쩐지 안개 때문에 더 분위기 있는 느낌이다.

 

벽화 마을의 벽화들을 구경하고 나서는 중앙 시장으로 이동해서 저녁 겸 회를 먹기 위해 시장을 둘러봤다.

시장에는 많은 상인 분들이 생선을 팔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싸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주문한 생선들을 손질해주시는 아주머니의 모습.

 

손질이 끝나면 회 뜬 생선들을 담아 주시는데, 중앙 시장 부근의 여러 식당들이 있다.

그곳에 들어가 자릿값(?)을 사람 수 대로 계산만 하고, 밥이나 기타 필요한 건 따로 주문을 하면 되니까 먹기도 참 편하다!

우리도 대충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서 회를 먹었는데, 일반 횟집에서 먹는 것보다도 훨씬 싸고 많은 양의 회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물회까지 해 먹고.

아마 4명이서 6만원이 안나왔던거 같은데, 엄청 배부르게 먹어서 대만족했었다.

 

 

 

 

어마어마한 회의 양.

요렇게 보면 별로 안 많은데? 라고 할 수 도 있는데, 집에 가서 먹으려고 한 통은 빼놓은 상태에서

4명이 배부르게 먹었었으니, 진짜 양은 짱짱이라고 할 수 있음.

다음에 또 가서 회 먹고 싶을 정도!!!!!!!!!!!!!!

 

아무튼 당일치기라 이래저래 바빴지만, 통영의 주요 관광지는 제대로 다 보고 온거 같아 뿌듯했던 날이다:D

사실 통영의 명물 꿀빵도 먹었는데, 사진도 찍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