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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맛있는 이야기

광안리 브런치 카페, 카페 이안(EAN)


행복한 추석 연휴! 간만에 동생과 광안리 나들이를 하기로 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선택한 곳은 광안리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카페 이안(EAN) 이었다. 동생이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인데, 브런치가 푸짐하고 좋다고 해서 반신반의 하며 카페로 향했다. 

지도를 첨부하자면, 바로 여기.


추석 연휴 답게라고 해야할지, 추석 연휴 인데도, 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게 안은 만석이라 바깥에 비치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잠깐 기다리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생각 외로 조용한 동네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 놀라고, 인테리어가 예뻐서 2번 놀라고 :-) 

프렌치 토스트 브런치 2인 세트를 주문하고, 청포도 주스를 주문하고 나서는 사진찍기에 몰두했다.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사실 이렇게까지 어둡진 않았는데 조명 탓인지 되게 어둡게 나왔다.

창문에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글귀가 참 예쁘다.


가게 사진은 많이 찍지 못하고, 동생 사진 찍어주느라 여념이 없던 찰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브런치가 나왔다. 

​요렇게 보면 작아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저 그릇들도 엄청 크고 푸짐해서 둘이서 다 먹으니 엄청 배불렀음!

​브런치 플레이트를 조금 더 자세하게!

스크램블 에그도 포실포실 맛있고 해시브라운도, 베이컨도 굽기가 적당해서 굿굿 :-)


브런치를 야무지게 먹어치우고 나서는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간만에 느끼는 바다는 조금 춥고 흐리긴 했지만, 반가웠다.


예전에는 바다에 그다지 감흥을 가지지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멍하니 바다를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다.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거나, 혹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거나. 그렇게 시간 보내기 좋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