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가로수길 나들이에 나선 날.
평소에 가로수길을 가면 저녁을 먹기보다는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고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는 편인데 오늘은 뭘 좀
먹고 구경하자는 생각에 기다 스시 아래층에 있는 '레드 클라우드(RedCloud)' 로 들어갔다.
외관부터 뭔가 아이리쉬 펍 느낌이 마구마구 난다(????)
내부는 더더욱 화려하고 흥겨운 분위기.
사실 밖에서 봤을 땐 작은 가게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니 내부 공간이 매우 컸다! :-)
우리가 앉아있던 자리 말고 카운터 옆쪽으로 들어가는 자리 쪽이 엄청 넓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어서 차마 사진을 찍진 못했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파울라너의 로고가 뙇! 하고 박혀있는 메뉴판.
오늘은 피맥각이다! 라는 동생의 말에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하고 파울라너 헤페 500ml 한 잔과 스텔라 아르투아 한 잔을 주문했다. 일단은 나온 맥주와 함께 사진 ㅎ0ㅎ
언제봐도 크리미한 맥주 사진은 입맛을 돌게 하는 느낌.
그리고 뒤이어 나온 페퍼로니 피자!
맥주거품을 참지 못하고 피자가 나오기 전에 이미 한 모금 두 모금 마신 맥주가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마냥 얇지만은 않은 피자 도우와 치즈가 예술이었다. 그리고 피클도 오늘따라 왜 이리 맛이 좋은지....ㅎ.ㅎ
역시 대세는 피맥! 파울라너는 말할 것도 없이 사랑입니다.
뜬금없는 취향 고백을 하자면 맥주는 호가든, 파울라너 그리고 프리미엄 몰츠가 레알이라고 생각한다. 크리미하면서도 드라이한 맥주 향을 즐긴다면 요 세가지를 추천.
한참 피자를 먹고 나서야 주변이 더 제대로 눈에 들어왔는데 뭔가 펍과는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발견.
바로 각종 과자들과 불량식품들이었다. 아마 배부르게 먹고 난 다음에 입가심용(?)이나 가벼운 안주 용도로
놔두신게 아닐까 하는 추측.
아무튼 그렇게 맛있게 피맥을 즐기고 집으로 가려했더니, 인상 좋은 사장님께서 러기지택을 요렇게 두 종류나 주셨다. 둘 다 최애 맥주들인데 ㅎ._ㅎ 하면서 기쁘게 받아왔다.
보통 친구들과 모임을 하면 홍대나 합정 쪽에서 자주 모이는 편이기도 하고,
가로수길은 어쩐지 모르게 쇼핑이나 구경하러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가로수길에 있는 펍은 처음이었는데,
레드클라우드는 위치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마음에 쏙 들었다. 그리고 반지하(?)층으로 되어있는데다가 야외 테라스까지 있어서 여름에는 더 방문하면 기분 좋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공간이 넉넉해서 단체모임 하기에도 적격일 것 같다.ㅎ0ㅎ 간단하게 펍에서 기분을 내고 싶다면 추천추천.
▼ 위치는
위치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추가 사진이다.
레드 클라우드 주위로 마망갸또와 기다 스시가 있으니 길이 헷갈리는 분들은 여기를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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