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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Shikoku

[시코쿠 여행기] 마츠야마의 심야식당 '도련님(坊ちゃん)’ 발견

 시코쿠 여행 6박 7일의 일정 중 첫날.

부산에서 출발해서 칸사이공항으로, 그리고 칸사이공항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마츠야마행 비행기를 타서 바로 마츠야마에 도착한 날!


이렇게 이동을 하다보니 마츠야마에 도착해보니 이미 저녁먹을 시간은 지나있고...배는 고파오고ㅠㅠ

하지만 문 연 가게 잘 보이지 않아서 고민하며 돌아다니던 찰나, 발견한 이곳 '도련님(坊ちゃん)’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어떨려나?? 하면서 고민했는데 웬걸.

아직도 이 곳을 떠올리면 되게 신기하다 어떻게 우리가 저길 갔지 싶은?


그야말로 마츠야마의 심야식당 같은 곳이었다ㅠ.ㅠ




들어서자마자 보이던 인상 좋은 할머니가 구수한 사투리를 쓰면서 말을 걸어 주시고

혼자 카운터 석 끝에 앉아 맥주와 밥을 먹으며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드라마를 보고 있던 회사원 한명과

고등어 정식을 주문하며 만담을 하듯이 이야기를 하시던 두명의 아주머니들까지.

그야말로 심야식당의 풍경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 친구와 앉으면서도 내내 얼떨떨한 표정으로

드라마같다를 연발하고 ㅎ0ㅎ 


소박한 풍경들이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같아서 모든게 신기했다..


메뉴판은 있는데 가격이 나와있질 않아서 뭘 시키지 고민을 하다가
친구는 야키소바를, 나는 카레우동을 주문했다!


야키소바의 폭풍 비쥬얼 ㅠㅠ 


그리고 카레우동의 비쥬얼도ㅠ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게 생각외로 접시도 엄청 크고 양도 많아서
먹으면서도 조마조마..얼마려나 걱정했는데
단돈 500엔!!!! 그런데 맛도 끝내줘서 친구랑 완전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더불어 호탕한 할머니의 모습도 기억이.

정말 우연하게 발견한 좋은 가게라서 더없이 특별했던 이 날의 기억!
첫 스타트가 좋다며 ㅎ.ㅎ

왠지 다음에 찾아가면 이 곳은 환상속의 가게처럼 어딘가 모습을 감춰버릴것 같아 겁까지 났던
이 곳 가게, 봇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