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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인생 여행지 포르투-세비야-바르셀로나 11박 12일 / 여행계획표 & 여행 준비팁 (1편)

2023 포르투-세비야-바르셀로나 11박 12일
여행 계획표 & 여행 준비팁 (1편)


✈️ 포르투와 사랑에 빠진 9월

 

2016년 런던/파리 이후로 갑자기 터져버린 코로나로 꿈도 못 꿨던 유럽 여행.
그런데 어쩌다보니 포르투에 꽂혀서 7년 만에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2023년 9월 중순에 다녀온 따끈따끈한 [포르투 - 세비야 - 바르셀로나] 11박 12일 여행을 정리하며,
혹시 나처럼 오랜만의 유럽 여행에 감을 못 잡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여행계획표와 총 경비 / 여행 준비팁을 모아모아 포스팅.

유럽 여행은 보통 긴 일정으로 많이들 가다보니 비행편이나 숙박, 투어 등 준비할 것도 많고 도시 간 이동하게 될 경우
항공편마다 각기 수하물 기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게다가 여행 경비도 무엇을 중심으로 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더 어려웠는데, 
모쪼록 비슷한 여행 스타일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선 이번 여행을 다녀온 후, 내 인생 여행지는 포르투!
(not 포르투갈, only 포르투. 이유는 포르투갈의 다른 도시들은 아직 안 가봤기 때문에)라고 외치고 다니는 중인데 그 이유를 써보면

 

💙 포르투가 인생 여행지가 된 이유 

1. 고요하고 한적한 바다. 무자비하게 아름다운 풍경. 
2. 혼자 다녀도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지.

3. 여기저기 구석구석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도시
4. 관광지지만 현지인들의 생활을 구경할 수 있다.  

5. 다른 유럽 국가 대비 저렴한 물가 (심지어 한국보다도 저렴한 느낌) 
6. 빈티지한 느낌이 묻어나는 거리와 건물들
7. 여유로운 분위기와 친절한 사람들
8.호객행위 같은 것 일절 없음 
9. 유럽감성 물씬 나는 빨간 지붕과 건축물

10. 맛있는 와인/커피/과일/해산물/샌드위치. 뭐가 더 필요할까. 

 

위에 나열한 것들 중 원하는 것이 다수 있다면 포르투를 추천한다.
하지만 쇼핑 목적이나 성대한 문화 유적을 찾는다면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를 찾아보는 게 좋을것 같다. 
설렁설렁 다니면서 현지인처럼 생활하고, 유럽의 정취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와인을 좋아한다면 포르투를 강력 추천한다. 


📌 11박 12일 포르투-세비야-바르셀로나 계획표 

2023 포르투-세비야-바르셀로나 여행 준비용 계획표

 

[공유] 찐J가 만든 해외여행용 계획표 탬플릿 (엑셀)

찐J가 만든 해외여행용 계획표 엑셀 템플릿 공유 얼마 전 코시국으로 인해 장장 3년 동안 기다렸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간만에 여행을 가려다보니 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 감도 오지 않아서

sundaymorningin.tistory.com

(스케쥴표를 탬플릿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  위의 링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

순수 여행 일정으로는 10일, 1인 경비 약 450~500만원 정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기서 항공권 250만원 내외) 
물가가 저렴한데 왜 이렇게 경비가 많이 들었냐면, 나는 절반의 일정은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독채를 빌려서 지냈고, 절반은 호스텔을 이용했다.그리고 현지인 타파스 투어나 요트 투어, 가우디 투어, 몬세라트-시체스 투어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했기 때문에 지출이 꽤 컸다.

결국 비용의 관건은 

1. 항공편
2. 숙소
3. 투어 
4. 식비 
5. 쇼핑

5가지인 것 같은데 나의 경우 상대적으로 식비나 쇼핑은 덜 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여행편 및 이동 스케줄 (11박 12일) 

🛫 출발편 : 9/8 인천 - 이스탄불 경유 (2시간 30분) - 9/9 포르투
- 총 비행시간 17시간 내외 

*수정중

1일차 (9/9)  포르투 도착 > 숙소 근처 투어
(클레리구스 성당, 상벤투역, 맥도날드) >
근처 와인 & 마트 투어 (저녁 구입) 
에어비앤비 짐정리 및 저녁 
2일차 (9/10) 렐루 서점 > 포르투 대성당 > 모루 정원 > 히베이라 광장
3일차 (9/11) 아베이루 & 코스타노바 근교 투어 > 모루 정원
4일차 (9/12) 마토지뉴스 > 맥도날드 > 
5일차 (9/13) 아침 (카페) > 포르투 공항 > 세비야 공항 이동 > 
호스텔 도착 후 현지 타파스 투어 (워킹 야간투어) 
6일차 (9/14) 세비야 대성당 > 스페인 광장 > 이사벨 2세 다리 >
7일차 (9/15) 세비야 공항 > 바르셀로나 공항 > 람블라스 거리 / 카탈루냐 광장 > 타파스 거리 > 츄로스 가게 > 펍크롤 
8일차 (9/16) 가우디 투어 (반일) > 호텔 콜론 (루프탑) > 바르셀로네타 해변 > 해변 요트투어 > 펍크롤 > 호스텔 
9일차 (9/17) 몬세라트 & 시체스 종일 투어 > 저녁 > 호텔 복귀 및 짐 정리 
10일차 (9/18)  호텔 조식 > 보케리아 시장 투어 > 
바르셀로나 거리 쇼핑 >  점심&카페  > 호텔 >
바르셀로나 공항 

🛬귀국편 : 9/18 바르셀로나 - 이스탄불 경유 (2시간이었나 6시간으로 연장) - 9/19 인천

 

📌그리고 이건 한가지 추천.

떠나기 전 마이리얼트립에서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원하는 걸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나는 여행에 임박해서 찾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못했던 포르투의 도우루 밸리 투어인데, 만약 시간이 맞다면 꼭 하길 추천하고 싶다. 

 

우연히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도우루 강을 따라 쭉 왔었는데, 이걸 보트를 타고 할 수 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https://api3.myrealtrip.com/partner/v1/marketing/advertising-link/lqMqee

 

오다가다 도우루 밸리 투어 - 점심식사 및 보트투어 포함(포르투 출발)

아름다운 도우루 밸리를 구경하고, 함께 와인 시음도 해요!

www.myrealtrip.com

소규모 와이너리부터 대형 와이너리를 들려 다양한 포르투의 와인과 전통 음식과 함께 시음하고
포르투하면 떠오르는 도우루 강을 보트를 타고 쭈욱 돌아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투어 상품.

인기가 많아서 직전에 하려니 이미 마감이 되서 못했던건데 후기들도 너무 좋고 ㅠㅠ고민하다 놓친게 아쉬웠을 정도였다.
다음에 만약 포르투에 또 가게 된다면 꼭 할 예정. 


📕 여행 티켓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것

1. 포르투는 직항이 없다. 고로 in-out 결정이 항공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항공편이 많이 다니는 도시(파리, 스페인, 영국 등)을 이용하면 아마 in-out 항공편은 조금 더 저렴하게 발권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니스 - 포르투 - 세비야 - 바르셀로나 루트로 짰었는데, 그때가 지금보다 약 40만원 가량 저렴했다.
하지만 일정상 너무 빡빡할 것 같아 니스를 제외하고 나니 꽤나 높아진 가격에 당황했던 기억. 

그러니 인아웃이나 경유지를 잘 고려해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기별 비용 차이도 큰 편이다보니,
성수기를 잘 알아보고 살짝 피해서 가기. (하지만 성수기가 성수기인 이유는 있는듯) 

2. 도시 간 이동은 저가 항공이나 기차편 이용. 수하물은 여유롭게. 

사실 유럽 여행을 할 때 걱정되는 건 저가 항공의 이용이었다. 라이언 에어나 부엘링같은 곳들이 항공편이 많아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은데 오버부킹이나 수하물 분실 등, 하도 악평이 많다보니 너무 무서웠다. 
거기다 수하물 무게가 조금만 추가되도 벌금을 왕창 물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기차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저가항공을 이용한다면 항공편에 돈을 아끼지말고 차라리 넉넉하게 수하물 kg을 더 추가하자. 


 3. 스케쥴에 여유가 없다면 터키항공은 피하자. 또 터키항공을 이용하기 전 TK 0090은 조심하자.

터키항공이 항공편이 굉장히 많고 기내식도 맛있고 나름대로 적당한 가격대에 이용하기 편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터키항공 역시 지연이나 오버부킹 등으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많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만 봐도, 나에게 오버부킹이 되었으니 내일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변경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물론 이에 대한 보상책도 제시해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항공편을 옮겼을 때 포르투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이 없어서 무산 됐지만, )

그리고 진짜 문제는 귀국할 때 터졌는데, 이스탄불 > 인천 귀국 비행기가 6시간 가량 지연이 되엇다.
다행히 휴가를 하루 더 쓴 상황이어서 별 일 없이 끝나지만 여전히 보상을 받지 못한 상황이고, 만약 다음날 스케쥴이 있었다면
정말 아찔했을 것이다. TK0090편이 원래도 지연이 잦다고 하더라. 

(참고로 EU 국가에서 출발한 비행편이 4시간 이상 지연되었을 경우 600유로 가량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럽 여행 계획 시  꿀팁 

1. 바우처/숙소/비행편 정보는 별도로 정리해두자. 

바우처/숙소/항공편 정보 정리 시트

아무래도 유럽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은 여러 군데의 투어가 많다보니, 자칫하면 어디에서 어떻게 예약했는지 헷갈리기 쉽다.
또 숙박 일정의 경우에도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이 제각기 다르거나,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 이용에 따라 예약사이트가 다 달라지기 마련인데, 한군데에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을 이용하면 좋지만 한 눈에 정리해 놓는 편이 마음 편해서 여행탬플릿 옆에

1. 숙박처 / 일정 / 예약 사이트 / 링크
2. 투어&바우처명 / 일정 / 예약 사이트 / 링크
3. 항공편명 / 일정 / 예약 사이트 

정로로 나누어서 정리를 했다. 좀 복잡한 머리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미리미리 정리하기를 추천. 

트래블월렛 / 트래블페이

2. 트래블월렛 + 현금(유로화)면 다 된다.

출발 전에 고민했던 걸 정리해보면, 

  • 요즘 카드 잘 된다던데 현금 없어도 될까? 

카드 시스템 잘 되어있는 건 맞음. 그냥 카드로 리더기에 탭 한번 하면 결제됨.
근데 출발 전에 현금 없어도 된다는 글들을 봐서 고민했는데 버스나 종종 현금 요구하는 곳들이 있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카드에 넣을 금액의 약 3~40% 정도는 현금으로 소지하는 걸 추천함. 나는 30만원 정도만 환전해서 챙겨갔다.
현지에서 현지 화폐 내고 거스름돈 받고 이런 것도 여행의 하나의 재미같아서, 번거롭진 않았다. 

  • 트래블월렛/트레블로그 둘 다 발급하라던데 어떻게 해야하지? 

유럽 여행 너무 오랜만이라 찾아봤더니, 코로나 끝나고 카드사에서 해외 여행객들 타겟으로 다양한 카드들을 많이 만들었더라. 
그 중 제일 인기있는게 트래블월렛/트레블로그 두 개였다. 이중환전 없이 현지 통화를 직접 환전해서 미국(달러),일본(엔), 유럽국가(유로)는 환전 수수료가 0원이라고.(상세하게 제공되는 혜택은 다르니, 꼭 비교해보고 필요한 걸로 발급하시길)

그냥 우리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쓰듯이, 계좌에 현지 화폐를 충전해서 넣어두고 쓰는 방식이다.
혹시나 해서 다 발급했는데, 사실 트래블월렛만 쓰긴 했다.
2가지 다 쓸 필요가 없었고, 결제하고 나면 바로 어플로 얼마가 결제 되었다는 안내가 와서 쓰기가 굉장히 편했음. 

  • 트래블월렛 어떻게 쓰는 거지? 

트래블 월렛 카드를 발급하고 연결된 계좌에서 돈을 충전한 후 환전하는 방식이다.
[트래블 월렛 앱 다운로드] [카드 발급 신청] 완료하고, 카드 배송이 오면 앱에서 금액을 충전해서 쓰면 된다.
너무 간단함. 

 

마이뱅크 여행자보험

3. 해외 여행자 보험은 꼭 신청하자.

해외여행 갈때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꼬박꼬박 들긴 했었는데,
막상 딱히 여행에서 큰 일이 없어서 괜한 돈낭비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경유지에서 항공기 지연을 겪으며 알고보니, 지연될 경우에 경유지에서 머무르며 사용하는
식비나 통신비, 음료비, 거기다 여차하면 숙박비까지 이후에 실비로 청구하면 받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래서 여행자 보험 드는구나 싶었다.

아직 청구하지는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진작에 알았으면...더 맛난 것도 먹었을텐데..하는 아쉬움..ㅠ_ㅠ
아무튼 여행자 보험은 꼭 들어놓는게 좋은 것 같음! 특히나 수하물 분실, 항공기 지연, 수하물 파손 등을 겪었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