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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홈메이드 브런치: 지옥에서 온 계란(에그 인 헬 : Egg in hell) HOME MADE BRUNCH 지옥에서 온 계란, '에그 인 헬(Egg in hell)' 한참 브런치에 꽂혔을 때, 브런치 메뉴를 검색해보다가 내 눈을 사로잡은 그 것의 이름은 바로 지옥에서 온 계란!!!!!!!!!에그 인 헬. 이름부터 뭔가 강렬한데, 레시피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아서 주말에 바로 만들어 봤다! 일단 재료를 보면 올리브유, 고추, 양파, 토마토 소스(프레스코 토마토 소스 사용), 파마산 치즈, 파슬리, 식빵 정도인데, 여기서 자기 기호에 맞게 추가하거나 빼도 되고, 파슬리는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재료(데코용이라)기 때문에 적당히 요정도만 준비하면 재료 준비 끝! 만들기 1.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고추와 양파를 썰어서 볶는다. (기호에 맞게! 고추를 많이 넣으면 매워요.. 더보기
명화그리기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나무' 완성과정:D 최근 소셜 커머스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 명화그리기 시리즈! 피포페인팅이라고도 한다는데, 요즘 꽤 많은 사람들이 취미생활 겸 겸사겸사해서 하는 것 같다. 방 벽에 걸어둘 명화를 사려고 하다가 이왕이면 직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소셜 커머스에서 명화그리기를 검색해서 여러가지를 보던 와중에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나무"가 눈에 띄어서 티몬에서 15000원 정도에 구매 완료:D 일단 명화그리기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도착은 요렇게 상자 하나! 옆에 이쑤시개는 언제 찍힌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성할 작품은 바로 요런 형태! >. 더보기
비오는 날엔 달콤한 카라멜 마끼아또와 함께 비오는 날에는 유난히 달달한 게 땡긴다. 그런 와중에 친구가 보내준 카라멜 마끼아또 기프티콘♥︎.♥︎ 요즘 카라멜 마끼아또 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안거지! 할 정도로 타이밍에 깜짝 놀랬다 흐흐 그래서 바로 스타벅스로 달려가서 휘핑크림 추가 하고 카라멜 마끼아또 주문! 휘핑크림 산처럼 쌓아주세요! 하고 싶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거기까진 ㅠ.ㅠ 그치만 충분히 달달했다!예전엔 늘 카라멜 마끼아또만 시켰는데 요즘은 카페라떼로 취향이 바뀌면서 정말 오랜만에 먹은듯....@.@ 역시 달달한 건 기분을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친구 덕에 오늘 하루가 달달하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된듯♥︎ 더보기
리코타 치즈샐러드와 밀크티쨈으로 맛난 브런치:D 우드 트레이 산 기념으로 올려보는 오늘의 브런치 사진. 사실 샐러드랑 리코타 치즈는 엄마랑 같이 다른 접시에 먹다가 사진을 위해 급하게 덜어서 양이 택도 없다... 그리고 정신 놓은 사이에 토스트가 완전 바짝 타서, 과자처럼 바삭바삭해졌지만 그래도 밀크티 쨈 발라 먹으니 고소하니 좋았다.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홈메이드 밀크티쨈 너무 마음에 든당 히히:D 만드는것도 간단하고! 특히 밀크티쨈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달달하니 완전 좋음 ㅠ.ㅠ 그렇다고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우드 트레이도 왔겠다 앞으로는 더 깔끔하게 차려 먹어야지! 더보기
백영옥의 소울푸드, 좋은 구절 몇 가지. 허기란 그저 물리적인 배고픔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사랑에 배고프고, 우정에 배고프고, 시간에 배고프고, 진짜 배가 고픈 것이므로 우리 삶에 대한 가장 거대한 은유다. 내 인생의 소울 푸드가 있다면 아마도 두 손으로 꽁꽁 만들어놓은 이 주먹밥일 것이다. 꿈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던 때, 더 좋은 꿈을 꾸기 위해 달려가던 때, 그저 조용히 서서 창밖을 바라보며 먹던 따뜻한 밥. 지진과 쓰나미로 초토화된 일본 사람들이 대피소에서 나누어준 주먹밥을 아껴 먹는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은 더 강렬해졌다. - 백영옥 = 주먹밥에 대한 단상같은 글 한 조각.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라는 책을 읽고 백영옥 작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봤던 아주 보통의 연애라는 책을 썼던 작가였다... 더보기
홈메이드 밀크티쨈 & 티라미스 ♥_♥ 홈메이드 밀크티쨈 & 티라미스 ♥.♥ 집에 남은 우유들을 처리할 생각으로 이것저것 레시피 구경하다가, 만들어본 밀크티쨈.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휘핑 크림 250ml + 우유 500ml + 홍차 티백 3개(아무거나 좋음) + 설탕 100g 정도. 집에 바닐라 카라멜티 티백이 아직 남아있어서, 요걸로 선택해서 했는데 완전 탁월한 선택이었던거 같다. 설탕을 조금만 넣었는데도 달달한 맛이 배가 된 느낌. 방법은 간단한데, 오래 걸리는게 문제. 냄비에 재료들을 붓고 약불~중불에서 끝없이 휘저어줘야한다. 휘젓지 않으면 금방 탈 수 도 있어서, 계속계속 불 앞에 서서 저어야 하는데 한 30분은 저었던거 같다. 불앞에 서서 휘젓고 있을때는 이게 진짜 쨈이 되기는 되나 하고, 반신반의 하면서 했는데 어째어째 되기는.. 더보기
나희덕 / 푸른 밤 푸른 밤 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첫 구절을 어딘가에서 읽고, 하루 온 종일 저 구절이 머릿속에 맴돌던 날이 있었다.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걸었던 무수한 길들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라니. 이렇게 완.. 더보기
나희덕 / 석류 석류 나희덕 석류 몇알을 두고도 열 엄두를 못 내었다 뒤늦게 석류를 쪼갠다 도무지 열리지 않는 門처럼 앙다문 이빨로 꽉 찬, 핏빛 울음이 터지기 직전의 네 마음과도 같은 석류를 그 굳은 껍질을 벗기며 나는 보이지 않는 너를 향해 중얼거린다 입을 열어봐 내 입속의 말을 줄게 새의 혀처럼 보이지 않는 말을 그러니 입을 열어봐 조금은 쓰기도 하고 붉기도 한 너의 울음이 내 혀를 적시도록 뒤늦게, 그러나 너무 늦지는 않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