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도 불구하고 집 주변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가 며칠 남지 않았단 소리를 듣고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나갔던 어느 날.
생각해보니 해바라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많이 본것도 참 오랜만이라서 반가웠다.
늦게 와서 꽃이 많이 시들어있었지만, 그래도 늦게 피어준 고마운 몇 몇 해바라기들 덕에 사진 실컷 찍고 돌아온 듯^.~
왠지 모르게 해바라기를 보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된다.
그 영화를 그렇게 인상깊게 본 것도 아닌데.
이번에 찍은 사진 중에 꽤 마음에 드는 사진.
그냥 날이 저물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기도 하고, 해바라기 밭이 넓게 찍힌 것 같아서..ㅎ.ㅎ~
요 해바라기는 위의 사진에 있는 것과 다른 종류였는데, 안이 까맣지 않고 샛노래서 거의 전체가 정말 샛노랗게 보였었다 :D
그나마 가장 시들지 않은 해바라기들을 발견해서 찰칵.
출사 나온 많은 사람들도 여길 발견하고 여기서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찍고 있었다. 그나마 우리들의 구원같았던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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