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근을 마치고 나니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그리고 일도 좀 남아서) 카페에서 일이나 좀 해야겠단 생각에
합정으로 향했다.
항상 동생이 소개해주는 카페를 가다가, 알아보고 가려니 카페 천국인 합정과 홍대에서 어딜 가야할지 고민고민이 되기 시작한 것..:-(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합정의 루프트(Luft)로.
지도를 보고 가면서도 내가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강한 의구심으로 향했는데
요즘 은근 지도를 보는 눈이 생긴건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외관을 보자마자, 여기구나! 할 수 밖에 없는 인테리어이기도 했지만.
하얀 간판에 까만 글씨로 LUFT라고 되어있는 것만 보고 갔는데, 알고보니 엄청나게 크고, 거기다가 탁 트인 카페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알고보니 요즘 인스타그램에서는 꽤 핫한 카페인듯 하다.
동생한테 물어보니 예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봤다고... 아무튼 사람들도 꽤 많고, 그 중의 절반은 거의 사진을 찍고 있고...?
그래서 사실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들어가지 뭐 싶어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했다.
사실은 음료와 함께 저녁 겸 간단한 푸드 메뉴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내가 제대로 못 본건지(눈이 부셔서ㅎ_ㅎ;;) 푸드 메뉴가 없었다.... 좌절....
아무튼 아이스라떼를 주문하고 카페를 둘러보면서 슬쩍 사진도 찍어보고.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평소 흰색을 좋아하는 나로썬 매우 만족.
이런식으로 꽤 넓게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대화가 들려오거나 이야기가 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조금 덜 수 있는 곳인듯 하다.
주문을 받고, 커피가 만들어지는 공간.
이곳의 인테리어 역시 군더더기가 없다.
빔 프로젝터를 쏘아서 뭔가를 계속 재생하고 있던 공간. 길다란 테이블이 있어서 작업을 하기에 좋은 공간 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온 아이스 카페라떼와 노트북을 함께 나란히 두고 찍은 사진:-)
노트북도 하얘서 테이블과 조화가 은근히 느껴진다.
아무튼 탁 트인 카페라 그런지 바람도 잘 들어오고,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은 카페였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은 혼자 와서 앉아있는게 뻘줌하기도 했지만
막상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서 신경쓸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노래들도 적당히 비트있는 곡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다가 나왔다.
오랜만에 나홀로 카페 탐방이라 즐거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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