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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맛있는 이야기

가로수길 '배드 파머스(bad farmers)'와 빵집 'Backen'

동생이 갑자기 배드 파머스에 가고 싶다고 해서 장장 몇달만에 가로수길에 다녀온 날:-)

저녁 시간대에 갔떠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기줄이.........있어서 손부채질 하면서

바깥에서 대기를 했다.

일단 가는 지도를 첨부하면 이렇긴 한데,

신사에서도 꽤 구석구석....? 들어가야 해서 처음에 길 잘 못찾아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ㅠㅠ

길치인 나는 혼자가면 아마 못찾을 가능성이 농후한...

 

어쨌든 약 15분정도? 대기를 하다가 드디어 입장.

 

뭐 고를지 열심히 고민했지만 결국은 전에 먹고 맛있었던 아보콥 2개로 주문을...☆

연어 덕후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데, 한가지 들었던 생각은 여기는 매장 안에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좀 민망하다 싶었던 것.

옆 테이블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지않아도 서로가 듣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라.... 아무래도 오래 있기는 어렵다.

뭐 그걸 노리고 배치를 한 거라면 성공적이긴 하지만...!?

 

아무튼 이 날은 옆 테이블의....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 크게 들려서 동생이랑 약간 뭐 씹은 얼굴을 하고 음식을 기다렸던 듯.

 

그러다 드디어 나온 아보콥을 보고 잇몸 미소 발사ㅎ0ㅎ0ㅎ0ㅎ0ㅎ0ㅎ0ㅎ

오늘도 여전히 한상 푸짐하게 나왔다

연어도 팍팍 들어가있고, 올리브도 팍팍!

 

소스 왕창 뿌려서 쉐킷쉐킷해서 먹으니 이거시 천국의 맛...흐흐

샐러드 치고는 가격이 넘 비싼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포만감도 높고 신선한 맛이라 좋다.

다음엔 평일에 가서 좀 여유롭게 먹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그렇게 아보콥을 흡입하고, 밖으로 나와서 ALAND 아울렛? 구경도 하고 옷 가게들 좀 둘러보다가

동생이 봐놓은 빵집?같은 곳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이동이동

 

역시 샐러드로 저녁을 마무리하기에는 약했던 모양이다.

동생이 말했던 빵집은 바로 'Backen'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가게인데, 알고보니 그냥 빵집이 아니라 안에서 빵을 만드는 걸 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특이한 곳이었다.

빵돌이 빵순이기 때문에 지체없이 무브무브...

​내부는 요렇게!

빵을 만드는 공간과 진열장이 클래식하게 되어 있다고 해야할지, 뭔가 독특하다.

​빵 진열장으로 무브무브해서 빵들을 살펴보면, 요렇게 독특한 빵들이 한가득.

사실 저녁 늦은 시간에 간거라, 많은 종류가 거의 다 팔린 상태여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빵집에선 잘 볼 수 없는 화이트초콜릿 크루아상이라던가 스콘 등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고민끝에 아메리카노와 함께 화이트 초콜릿 크루아상, 그리고 오렌지 파운드 케익? 을 주문했다!

화이트 초콜릿 크루아상은 먹다보니 초콜릿이 너무 진해서 물리는 기분도 있긴 했지만

독특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

그리고 오렌지 파운드는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의외로 담백한 오렌지 맛이라 커피랑 딱이었다 >.<

 

가게 안이 조용하기도 하고, 빵들도 맛있어서 다음엔 일찍 가서 빵을 사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