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영옥의 소울푸드, 좋은 구절 몇 가지. 허기란 그저 물리적인 배고픔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사랑에 배고프고, 우정에 배고프고, 시간에 배고프고, 진짜 배가 고픈 것이므로 우리 삶에 대한 가장 거대한 은유다. 내 인생의 소울 푸드가 있다면 아마도 두 손으로 꽁꽁 만들어놓은 이 주먹밥일 것이다. 꿈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던 때, 더 좋은 꿈을 꾸기 위해 달려가던 때, 그저 조용히 서서 창밖을 바라보며 먹던 따뜻한 밥. 지진과 쓰나미로 초토화된 일본 사람들이 대피소에서 나누어준 주먹밥을 아껴 먹는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은 더 강렬해졌다. - 백영옥 = 주먹밥에 대한 단상같은 글 한 조각.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라는 책을 읽고 백영옥 작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봤던 아주 보통의 연애라는 책을 썼던 작가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